월요일, 8월 05, 2013

더 태러 라이브 감상


더 태러 라이브  - ★★★☆☆ (3/5)
감독 김병우

2013 SUMMER, 한강 폭탄테러의 생생한 충격이 독점 생중계 된다! 
“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다. 
“내가 터뜨린다고 했죠…?” 장난전화로 치부하며 전화를 끊은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눈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재난이 ‘테러사건’이라는 단서를 쥐게 된 윤영화! 
“신고하지마.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야!” 마감뉴스 복귀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물밑 거래를 시도한 그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기에 이른다.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언론사 건드려 봤자 좋을 거 없어!” 21억이라는 거액의 보상금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테러범. 한편 윤영화는 자신의 귀에 꽂힌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테러범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하필 앵커 ‘윤영화’를 지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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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설국열차를 먼저 보고싶었지만,
아는 선배님과 우연히 '심야 영화볼까!?'해서 찾아간 터라..
선배님이 이미 보신 설국열차랑 터보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ㅋ_ㅋ;;

그렇게 해서 보게 된 더 테러 라이브.
사실 예고편을 보고 그닥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었었어요.
저만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는데, 예고편을 좀 못 만든 것 같습니다.
'흥미'는 가는데 퀄리티가 좀 떨어져 보이는 예고편이었다는 생각.

하지만, 그렇게 네거티브한 색안경을 낀 상태로 본 본편은 예상 외의 작품. 평점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면서 예고편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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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본 부분은,
일단 영화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네거티브한 방면으로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이 부분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도 이렇게 되겠지.'하는 당위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데요.
손익을 따져가면 사람을 이용하고 버리고 하는 모습이 영화내내 나오면서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부각됩니다. 덕분에 인물들이 더욱 현실적으로 보이는 것 같네요.
"그냥 적혀있는대로 읽기만 하면 돼."

그리고 적절하게 안배된 긴장감과 시간감. 제가 직접 재보지는 않았는데, 이 영화의 플레이타임과 영화상 시간이 거의 1:1에 가깝게 흘러가지요..? 마치 미드 24시처럼 풀타임으로 흘러가는데 정말 많은요소가 겹치면서 쉴틈을 주지않습니다. 그게 또 과한 긴장이 오래가면 사람이 지치게되는데, 적절하게 쥐었다 폈다하는 게 능숙해서 영화에 집중하게됩니다. 좋아요.
"10분 남았습니다. xxx불러서 xxx하라고 하세요. 안그러면 저 사람들 다 죽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공간'도 참 기묘한게, 영화끝나고 나서 깨달았는데 영화 내내 결국 거의 방송국, 그것도 한 스튜디오에서만 내용이 진행됩니다. 중간중간 마포대교나 헬기 영상등을 띄워주긴하는데 저 안에서만 진행되는데 전혀 답답함이라던가 불편함을 못 느꼈던 점도 신선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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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쉬웠던 점이 없지는 않았는데요..
일단 누설이 되므로 가립니다. 드래그해서보세요.

첫번째로 결말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개인적으로 네거티브한 이야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웃고 떠들고 훈훈한 이야기를 더 선호하는데,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불씨를 남기지 않고 굉장히 비관적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즉, 현실은 X같은데 그래서 태러까지 벌여봤지만, 바뀌는 것은 없다. 는 너무나도 차가운 결말이라서 아쉬웠네요.

두번째로 반전입니다.
이 영화에는 반전요소가 있었지요, 태러범의 정체에 관한건데,
저는 처음에 그걸 라디오 방송 PD라던가 여튼 주역 방송 관계자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처음에 폭발물 위치라던가 방송관계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상황들이 있었지요.)
현실은 그저 해당 노가다꾼의 아들이고 다른데서 딱히 등장하지 않았었다는 게 뭐랄까 좀 허무하고, 급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상컨데, 이건 한번 각본에 손을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 그렇게 만들었다가 수정을 했는데, 그게 어색하게 수정된.. 그런 느낌?
그래서 정체가 밝혀질때 되려 허무함을 느끼게 되어버렸지요.
갠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재밌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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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출처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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