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27, 2013

다 히어로 때문이야! - 0,1화


다 히어로 때문이야! - 평가보류
방지연 지음 // Nardack 일러스트

"히어로는 사회악?!"
히어로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안티 히어로 신문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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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잡지 찬스+에서 06호(5월호)에 처음으로 라이트노벨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표지작을 맡은 『다 히어로 때문이야!』입니다.


--본편 외적 이야기.
만화잡지에서 웬 라노베!? 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랄까 저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Nardack 일러스트 라고 되어있어서 '헐.. 날닭님이 만화를..!?' 이라고 생각했지만 표지에 적혀있는 대로 라이트 노벨이었어요..

저 두꺼운 잡지에서 라노베를 다루면 헐.. 양이 엄청 많아지는 게 아닐까..!? 싶을 수도 있는데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1화만 연재 되었습니다.(0화는 프롤로그이므로 무효!)
문득 게이머즈에서 연재 중인 시드노벨 단편(?)이 떠오르는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잡지 본편 대비 소설의 정보량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게이머즈는 정보지이고 텍스트로 구성되어있다 보니 내용이 꽤 많지요. 다 읽는데 시간도 꽤 오래걸리고.. 반면 찬스+는 만화잡지니까 쉽게 쉽게 읽힙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이머즈에서는 어디까지나 부록의 이미지가 큰데, 찬스+에서 라노베는 존재감이 꽤 커지는것이죠.

여기서 재밌는 점. 그렇기 때문에 게이머즈에선 본지 내용을 보다가 지쳐 어차피 부록인 소설을 안보는 경우가 생기는데, 찬스+에선 본지를 다 보고 심심한데 소설이나 볼까? 라는 심정에 되려 이쪽이 더 접근하기 쉬워진 겁니다 ㅋ_ㅋ


--본편 이야기.
(누설..걱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1화까지밖에 안 나온 내용이고 본편으로 치자면 별거 아닌 내용이니까요!)

여러모로 아쉬운 내용이 많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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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분량입니다. 일러스트 제외 9장. 0, 1화.
만화잡지 치곤 읽는데 제일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파트이긴했는데, 그래도 너무 짧아요. 
만약 표지를 보고 이 소설을 읽어볼까? 라고 집어드신 분이 있다면 좀 아쉬웠을 듯.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딱 연재 만화 1회 분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첫 연재인데 보통 힘내서 2화 분량 넣어주고 그러지 않나요..? ;ㅅ; 
내용 외적으로도 너무 짧다고 느껴진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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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론 인물.
인물들이 개성이.. 넘칩니다.. 어느 정도냐면,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을 넘은 정도<

1화까지 총 5명의 주요인물이 등장합니다.

히어로인 인피니티, 
주인공인 여신, 
안티히어로신문부 부장인 천하나, 
유한고의 학생회장 나비연, 
나비연의 집사 세바스 한

어느 날 나타나서 자경단 역할을 하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히어로 인피니티..는 소설에서 깔고 들어가는 부분이니까 태클을 걸 필요가 없지요! 
국내최고의 시설과 학생들을 자랑하는 유한고에 교장 차에 치여서 얼떨결에 잘못 입학하게 된 주인공인 여신(남자입니다.)도 주인공이니 일단 넘어갑니다.

천하나는 부원이 여신과 본인을 포함한 2명뿐이 안티히어로 신문부의 부장으로 병약미소녀 같은 포지션을 취하..는 것 같지만 속이 시커먼 키보드 워리어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조용한데 키보드만 손에 쥐어주면 못하는 소리가 없는 하라구로 캐릭터. 괜찮아요.

문제는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일종의 하루히 포지션인 학생회장 나비연.
두뇌명석, 돈많은집안, 그리고.. 안하무인! 인데
그 정도가 굉장합니다.. 학교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다니는 정도라니.. 애초에 입학하면서 학교를 본인 용돈으로 사버리고, 학생들에게 본인을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하고 다니는 무서운 인물.. 예, 여기서 제가 손을 든 것입니다..(집사까지 갈 것도 없어요..)

성격이 ㅠㅠ 아니 어떻게 자라면 저런 성격이 되는 걸까요.. 학생들에게 본인을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강요하다니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시작하면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ㅅ;

너무나도 개성적인 캐릭터라..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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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화의 전개는 0화에서 인피니티가 활약하는 모습을 주인공의 네거티브한 감상과 함께 어떤 배경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보여주고, 1화에선 주인공이 히어로를 싫어하게 된 계기와 안티 히어로 신문부에서 활동하고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나비연.

밑도 끝도 없이 나비연은 안티히어로 신문부에 '가입신청서'를 냅니다.

무슨생각일까요.. 일단, 히어로인 인피니티가 작중 외향 묘사라던가 일러스트를 봐서 이 나비연일 거라고 어렴풋이 짐작해볼 수 있는데 안티히어로부를 싫어하긴 커녕 저 안하무인인 사람이 지원서를 내다니..

물론 전개가 사실상 저기서 끝이라서.
뭔 이야기가 될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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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최근 트랜드? 라고도 볼 수 있는 현대 히어로물을 조금 비튼 안티 히어로 물인게 특이하네요.

초인동맹이나 타이버니같이 히어로가 엔터테이먼트가 되어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도,
히어로를 부정하는 히어로 물이라니..

히어로가 등장함으로써 표면적인 범죄률은 줄었지만, 과시형 범죄자들이 늘고, 히어로에 의한 환경파괴와 히어로와 연루된 사건에 의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된 주인공까지.

무난한 전개로 예상해보면, 후반전개에 히어로에게 도움을 받고 사실 히어로는 우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거였어! 라고 깨닫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려다가 역시 히어로는 싫어!! 하는 전개가 떠오릅니다만.. 이런 전개가 아닐 거라고 믿기 때문에 조금 기대해보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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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짧다고 불평했지만, 이리저리 바쁘단 핑계로 책을 찔끔찔끔 보는 제가 일단 다 봤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네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일단 다음편이 기다려지긴합니다 ㅋ_ㅋ..

저 학생회장은 왜 신문부에 들어온걸까.. 신문부에서 뭘하려는걸까..
이 소설을 보기 위해서 라도 계속 찬스+를 사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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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표지 뒤 컬러일러스트.


컬러 일러스트2.

본문 중 일러스트.

위에선 언급 안했지만 잡지가 판형이 크다보니 압박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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