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27, 2016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권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 - ★★★★★(5/5)

저자 오모리 후지노(大森藤ノ)
일러스트 야스다 스즈히토(ヤスダ スズヒト)
“헤스티아, 너에게 ‘워 게임(전쟁놀이)’을 신청한다!” “뭐, 뭐라고, 아폴론?!” ‘워 게임’── 대립하는 신들의 파벌이 총력전을 벌이는 신들의 대리전쟁. 승자는 패자의 모든 것을 빼앗는다. 그리고 아폴론의 노림수는──.
  무려 블로그에선 1~5권 감상 다 빼먹고 6권부터 올리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이하 던전만남) 감상입니다.  이 시리즈는 요새 흔지 않은 직구 왕도 던전판타지물이면서도 동시에 게임(!)에서 익숙한 여러 요소들의 판타지세계관적인 이해에 고심한 역작입니다..!(극찬) 이와 관련된 감상은 언젠가 올릴 1~5권 감상에서 하도록 하고 이 글에서는 평범하게 6권에 대한 감상만 적는걸로!
완전누설입니다.
완전 누설이라구요..!!
랄까, 책을 안보면 같이 공감할 것도 없고..
아직 안보신 분들은 다음에 보고 다시보자~ 라는 느낌으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1. 5권에서 그렇게 멋진 이야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솔직히, 이번 권은 쉬어가는 권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랄까 진짜로.. 그렇게 쥐어짜내고 멋지게 마무리 지었으니 좀 쉬게 해줘도 되지 않을까..그런 느낌. 실제로 1권,3권,5권 이렇게 톡톡톡 힘을줬으니 쉬어가는 짝수권의 법칙이란 느낌으로.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또 새로운 테마를 가져온 달리는 권이었을줄이야..
  2. 이번권의 테마는 길드vs길드전-공성전이었죠. 작중언어로 워게임, 전쟁놀이라고 한 이 소재는 온라인 게임등에서 길드간의 세력다툼을 그대로 옮겨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 작품 성향대로, 이 작품 세계관에 잘 녹아드는 모습으로!
    게임에서 길드간 사이가 나빠지면 비공식적으로 일어나는 PK같은 느낌의 대항전에서부터 게임룰에 맞춰서 진행되는 공성전까지. 작가는 정말..대단해요 ;ㅅ;
  3. 약소 파밀리아..랄까 애초에 단원이 한명 뿐인 파밀리아와의 대결방식이 공성전이라니(...) 여기서 설득력있는 승리 방식을 어떻게 보여줄까 싶었는데, 그 동료들을 다 끌어들이는군요ㅋㅋㅋ 1~5권을 통해 얻은 '타 파밀리아'의 동료들은 사실 이 세계관에서는 변칙적인 구성으로, 원래는 같은 파밀리아로 던전 토벌대를 구성하는게 정상이죠.
    그래도 릴리는 소마파트만 해결되면 언제든지 넘어올 상황이었는데, 헤파이토스의 벨프가 넘어오는 것 까지는 예상 못했습니다.. 벨프는 큰 결단을 한 듯...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얘가 이미 레벨2가 되서 어빌리티도 익힌 이상 헤파이토스에 남는 건 이름을 붙이는 요소 정도 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하고.. 나올만도 하구나..?
    미코토가 넘어온건 약간 오버 같은 느낌이 있었찌만(애초에 얘는 일러스트도 없다구요!...있었나?) 이렇게 한방에 후두둑 동료를 늘려버리네요ㅋㅋ ~~ 파밀리아 입단. 하는데 머리속에서 연출이 딱딱 그려지는게ㅋㅋㅋ 두둥! 같은 느낌으로ㅋㅋㅋ 천천히 승리의 방정식을 완성해가는 모습이 보기좋았네요.
  4. 이번 권 책 전반부의 패배 파트와 후반부의 승리파트의 정말 단순한 구성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이 전개에 설득력과 추진력을 주는건 역시 작가의 필력이겠죠. 매권 감탄하고있지만, 이런 직구 왕도전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작가의 직구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거겠지죠! 
  5. 그렇게 처음에 깔아둔 릴리의 소마 파밀리어 탈출 전개와 '워게임'을 통한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부흥..! 으로 전개된 이야기였지요. 사실 트윗으로 동시에 두가지 전개를..?! 이라고 했던건 저는 릴리를 구출하는 에피소드와 수련을 거듭하는 벨의 이야기가 동등한 무게감을 가지고 평행하게 전개될거라고 예상했었어요ㅋㅋ 이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
    사실 그래서, 책을 두권으로 눌려는 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뒤의 두파트를 생각보다 가볍게 해결해버려서 약간 아쉬움. 동시에 벨의 수련파트는 뭐랄까ㅋㅋ 드래곤볼을 연상시켰어요ㅋㅋ "1주일..1주일 안에 강해져야한다..!!" 그리고 폐관수련<
  6. 그리고 히로인 전쟁의 전황.. 하아.. 아시다시피(?) 저는 헤스티아 파입니다만.. 아이즈도 물론 충분히 히로인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책에서의 '분량분배'가 아직 헤스티아에게 감정이입하기 좋도록 마련되어있어서, 본편을 본 사람이 아이즈라인으로 가면 따라가기 힘들것이다..라고 이야기해왔는데, 이번권에선 좀.. ;ㅅ; 분명 지인분 평대로 '헤스티아가 힘냈다' 는 건 맞는데, 연애전선으론 아이즈한테 약간 뒤진 전개를 보였죠ㅠㅠ 헤스티아는 평범하게 스토리에서도 활약했지만, 무려 벨에게 '고백'을 하는 것 까진 좋았지만.. 그뒤의 벨의 반응이 영 시원찮아서 ㅠㅠ 되려, Shall we dance의 아이즈가 훨씬 버프를 많이 받은 한 권이었네요.. 덧붙여 폐관수련을 한번 더 하면서 자연스래 둘의 마음이 통하게되었고.. 다음 한두권 정도만 아이즈 더 밀어주면 역전도 노려볼 수 있을듯(물론 제 안에서.) 아이즈.. 무서운아이..!  // Shall we dance에서 너무 쩌리 취급을 당해서 ㅠㅠ 단편집에 따로 넣어주기까지했죠... 헤스티아 ㅠㅠ 그런데 원래 '사족'은 본편에 포함되지 않는 거라.. 힘내라 헤스티아..!
  7. 그리고 5권때 나왔던 떡밥 같은데.. '제우스'관련 떡밥이 나왔었죠.. 사실 벨의 할아버지는 '제우스' 였다..라는 전개가 너무 쉽게 예상되는 밑밥들인데.. 먼저 이 작품은 신들간의 관계를 신화 설정 그대로 설정해뒀고,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비서죠..! 여자와 영웅을 좋아하는 호탕한 할아버지라는 이미지도 제우스 그대로고.. 여기까지 밝혀진 이상, 이 부분을 의심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생각해볼만한 구석은 벨이 신화에서 어느 파트를 맡는건가? 라던가 제우스가 벨의 할아버지(친 할아버지가 아닐지라도.)였다는 게 신간의 파벌에 어떤 영향을 줄지..? 같은걸 추가로 생각해 볼 만 할 것 같네요.
    사실 이 떡밥으로, 벨이 헤스티아랑 이어질 수도있는게 아닌가? 싶은 일말의 가능성 같은 느낌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해보고있습니다.
  8.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나아진 삽화! 와..! 야스다 스즈히토씨.. 욕을 많이 들으신건지.. 아니면 단순히 컨디션문제였던건지..혹은 진짜 페이문제였는지(...) 제가 1~5권 내내 삽화를 깠는데.. 이번권은 뭐..괜찮지않아..?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ㅋㅋ 굳이 따지고 보면 5권에서 약간 심기일전하신거 같긴한데, 여전히 작품이랑 안맞는 느낌(작품내에서 중요한, 힘 준 파트에 삽화가 없었음)이었는데.. 이번권은 초반의 휴먼게이 아저씨 장면도 그렇고 나름 분위기 연출에 한 몫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앞의 컬러일러스트도 그렇고 5권부터 이쁜 히로인들 잘그려주는게.. 약간 호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이번권은 잘못 산 건데(...) 던전만남은 리디북스를 통해 e북으로 사모으고있는데, 별 생각없이 코믹스와 함께 한정판으로 나왔길래 지르고보니까 종이책으로 1~5권이 없어서 지금 좀 골룸한 상태 ;ㅅ; 근데 책이 맘에 들어서 1~5권을 종이책으로 다시 사야할 것 같아 ㅠㅠ
이 시리즈, 잔꾀 안 부리고 직구승부를 보는 올곧은 모습이 참 맘에 듭니다. 추천작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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