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27, 2016

冴えない彼女の育てかた(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GS

冴えない彼女(ヒロイン)の育てかた  GS – ★★★★★
저자 마루토 후미아키(丸戸史明)
일러스트 미사키 쿠레히토(深崎暮人)
완전 누설!
완전 누설!

주의하세요!


전반부의 '카시와기에리 와 카스미우타코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와 후반부의 '7권의 '그 사태'의 뒷 이야기' 로 구성된 중편집.
작품의 내용을 이야기하기전에 작품 외적인 부분 두가지에 대한 감상부터.
  • 먼저, 삽화.. 새삼스래 생각하는 거지만, 마루토 후미아키와 미사키 쿠레히토이 라이터와 일러스트레이터 콤비는 굉장합니다. 미사키 쿠레히토는 특유의 미려한 일러스트를 넘어, 소설의 '삽화'로써 기본에 충실한 점이 포인트였습니다.근래 본 작품중에 삽화로 계속 던전만남의 야스다 스즈히토씨를 깠는데, 이분 그림은 개인적으로 참 이쁘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데, 적어도 던전만남에선 삽화로써 너무 가치가 없었죠.  1~4권은 심했습니다. 이 분 작품 읽기는 하고 있나? 싶은 수준이었죠.
    반면, 사에카노 GS에선.. 단순히 그림을 넣어준 수준을 넘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장 필요한 부분에 절묘한 연출로, 작품의 매력을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삽화'를 보여주고있습니다.. 이런 삽화 연출이 정말..ㅠㅠ 다시한번 반하게 되는 일러스트레이터 였습니다..
  • 그리고, 전개의 특성.  7권의 감상에서 제가 NTR의 그 느낌과 매우 흡사하다는 감상을 적었었는데.. GS는 그 관점에서 보자면, NTR물에서의 '히로신 시점' 과 매우 흡사합니다. 실제로 NTR계열 누키게 에서의 진면목은 히로신 시점에서 있듯이.. 이쪽 전개도 히로신 시점...에 있어야겠는데 사실 7권은 정말 뒷통수를 강하게 맞았던 거라, 이미 알고있는 시점에선 크게..크게... 아프진..않은데... 나중에 이야기하죠 ;ㅅ; 여튼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적진에 '괜찮겠지'정도의 안일한 심정으로 둘이서 같이 찾아가는 장면하며.. 그사람의 대단함(?)에 이끌려 잘못됐다는걸 알면서도 그쪽으로 찾아가게되는 부분(...)이라던가 여러모로 그런 전개를 떠올렸습니다(사실 작중에 에리리가 자꾸 망상하면서 그런 쪽의 이미지도 던져주고 말이죠ㅋㅋ 의도된건가?)만약 이런 전개 구성이 의도적인거라면.. 그냥 보고 지나쳤을 1~FD의 전개도 이런식의 특정 게임군의 전개 방식을 패러디해서 짜뒀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네요.
  • 전반부 파트의 '카시와기에리 와 카스미우타코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 그러게요. 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이 둘의 관계. 어떻게 보면 1~2권 당시에 너무 서클이 쉽게 모인다고 생각할 수 도 있었는데.. 그걸 토모야에 대한 각자의 호감으로 대충 보충하고, 부족한 부분은 '라노베니까' 라는 적당한 이유를 붙혀서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실제로 독자들은 그런 느낌으로 넘어갔을것이고) 사실은 각자 히로인에게도 서로가 이미 호감을 가지고있었다..는 뒷이야기입니다.7권에서 살짝 그런 묘사를 하는데(우타하가 에리리의 팬이라는 부분) 반대로 에리리도 우타하의 팬이었다는 메데타시 메데타시..하면서 이타이타시이 두명의 커뮤니티 능력에 대한 부분이 참 ㅋㅋㅋ 이렇게 두명의 뒷 관계가 깊었기 때문에야말로 후반의 '7권 뒷이야기'가 힘을 얻을 수 있었겠죠. 괜찮은 중편위치선정. 그리고 괜찮은 흐뭇한 이야기였습니다.ㅠㅠ
  • 이렇게 우타하와 에리리의 더블히로인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건 작가의 바로 전작인 화이트앨범2를 연상시키지 않을 수 없는 구성인데.. 작가가 계속해서 화앨2 네타를 작중에 가져와서 써먹으니까 대입시켜서 보지 않을 수도 없고 말이죠ㅋㅋ (작품 후반부라는 생각인지? 의외로 이번권에선 패러디요소가 적은데(의도적으로 점점 줄여나가는 걸지도?) 이번권에선 WA2 OST 중 하나인 쿠우리노 야이바(氷の刃)라는 표현이 잠깐 나왔었죠) 이렇게나 캐릭터가 다른데, 겹쳐서 보게되는건 이 캐릭터들의 '상황'과 '심정'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제 생각에 현시점에서 토우마 카즈사와 가장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게 사와무라 스펜서에리리, 오기소 세츠나와 가장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게 카토 메구미..일텐데 카토쪽은 좀 여러모로 미묘한 느낌이라 쉽게 말하기 힘드네요.
    (읭 우타하 어디가고 카토? 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은 부분)
    뭐 에리리쪽은 캐릭터 송에서도 언급되지만, 카즈사의 포지션과 겹치는 감이 있죠. 너무나도 텐프레 츤데레적인 성격 때문에 토우마 와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좀 안맞는것 같은느낌도 들지만ㅋㅋ 상황적으로 제일 비슷한 포지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요..
  • 이번권 후반부의 표면상 주 포인트는 '코우사카 아카네' 죠. 미사키쿠레히토씨는 정말로 이 캐릭터가 맘에 든건지, 실수인건지 무려 앞에서 2장짜리 컬러일러스트로 그려둔 레스토랑에서의 코우사카 아카네를 흑백삽화로 또 그려뒀어요ㅋㅋㅋㅋ 묘사에서 받은 느낌으론 좀 더 평상복 스러운 복장에 털털한 인상일 것 같았는데.. 미사키 쿠레히토씨의 삽화는 팜므파탈..무서운 여자!(실제로도 그렇지만)가 되어있었습니다.. 저 외모로 취객 같은 말투로 털털하게 넘겨도 왠지 모르게 위화감이 든단 말야! 이뻐서 좋지만..코우사가 아카네의 충격적인 캐릭터성은 유감없이 보여준 것 같지만.. 후반부의 '대학시절.. 그리고걔도 옛날엔 그런 괴물이 아니었는데..'라는 파트는 사실 조금 사족처럼 느껴졌네요. 이렇게 알기 쉬운 악역에 대해 굳이 지금 보충해야 했을까? 라는 느낌(지금 아니면 보충 할 일이 없을 것 같달까, 그때 가서 보충해봤자 설득력이 떨어지겠지만.)
  • 사실 이번권 후반부 파트의 진면목은 좀 더 뒷이야기.. 짧게 치고 빠지는 카토 메구미와의 절교였습니다. 위치도 제일 위해서 극찬했던 삽화 콤보(!)이후였죠. 착찹해지면서 동시에 가슴을 죄여오는게..ㅠㅠ 진짜.. 뒷통수를 딱 맞은 것 처럼... 이 파트 정말 불의의 일격이었어요.솔직히 이번권내내 카토 메구미는 거의 코빼기도 안보이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방치 상태. 게다가 전반부에 배치된 중편에서도 마지막에 잠깐  '있었다'정도로 묘사되고, 후반부 중편에서도 서클맴버 이야기할 때 계속 빠져있었죠. 그러다가 위치상, 위에서 극찬한 삽화 콤보(!)가 들어오고 난뒤에 갑자기 '어..? 이게 뭐야..?' 같은 느낌으로 바로 싸늘해지는게..ㅠㅠ
    이렇게 '상실'에 대한 아픔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게.. 작자의 마루토 후미아키의 진면목이죠. 무리한 전개는 당연히 삐걱거리기 마련이고, 그 삐걱거림은 캐릭터들에게로.. 이렇게 슬퍼하고 아파하는 에리리를 보는 심정은.. WA2 Coda의 카즈사 트루루트 후반 전개를 플레이 할 때의 심점과 닮아있었습니다..
  • 최근에 트위터라던가 여기저기서 듣고있기도한 에리리와 패배확정캐릭터 네타들 저는 이번 권두에서도 이렇게 많이 의도적으로 배치 할 줄은 몰랐네요.. 우타하와 말싸움 할 때도 대놓고 나오기도 했고 말이죠ㅋㅋ 소꿉친구+금발트윈테일+텐프레 폭발계 츤데레+아가씨 라는 대놓고 서브히로인의 신기들을 다 모아둔 그야말로 패배확정 캐릭터입니다만.. 에리리는 작품 후반부에서 계속해서 주역으로 등장하고있죠.. 솔직히 여기까지 와서도 에리리가 패배확정캐릭터야? 라고 물어봤을 때 어떻게 대답할까 싶기도할정도로.이번권에서 에리리 패배확정캐릭터 네타는,작가가 요소들을 이런 전개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모아 숨겨뒀다가 이제와서 폭발시킨게 아닐까 싶을정도의 맞아떨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시점에서 가장 토모야와 감정노선이 짙은 캐릭터도 에리리구요.
  • 그렇게 GS이후의 히로인 구도..는 꽤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먼저, 우타하의 탈락이 가장 큰 변화일 것 같네요. 솔직히 7권까지는 그 해프닝도 있었고.. 앞으로도 그래도 나름 활약해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GS의 우타하의 다짐을 보고 확신했습니다. 이제 우타하는 카시와기 에리의 최고의 이해자..그러니까 토모야보단 에리리쪽으로 기우는 캐릭터의 느낌이 되었어요.  그 해프닝은 사실상 탈락하게되는 우타하에 대한 마지막 선물 같은 거라고 느껴졌습니다.그리고 에리리, 에리리는 사실 6권후반부터 7권까지 너무 많이 밀어주고, 너무 치명적인 포지션을 맡게해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메인 히로인에 가까워졌는데.. 게다가 이번 일로 토모야와 한번더 최악의 배신을 해버려서... 이 이야기를 매듭짓는 게 필수가 아닐까 싶네요. 긍정적으로 보자면, 2부의 마무리는 새로만든 서클의 게임과 마르즈의 신작게임간의 경쟁에서 이기고, 에리리를 되찾아 새로운 서클에서 함께하자! 같은 전개가 될지도..(망상벽이 멈추지않아)
    카토는.. 사실 7권까지 보고 여러모로 작가의 악수가 아니었나..라고 생각하는 감상도 남겼었고 트윗도 했었지만, 이제와서 보면 당장 토모야 옆에 있는 아이는 카토밖에 없습니다.. 토모야를 가장 이해하는 아이기도하고, 솔직히 극단적으로, 지금까지 안좋아했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좋아해질 수 있는거구요.. 가능성의 캐릭터네요 정말. 2부 전개에선 토모야 측의 핵심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카토가 메인히로인이 되는 전개가 솔직히 잘 안보였는데.. 지금은 어렴풋이 보입니다..
    결국 2부는 에리리 vs 카토의 2강전이 되는 느낌입니다.
    (추가로 시나리오 파트에 새 신입생 정도 들어올지도..모르고말이죠)


여기서 부턴 잡담 겸 소(小)네타입니다.
  • 이번권에서 하시마 이오리가 서클을 나왔습니다.
    이건 꽤.. 의미있는 전개였죠.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코우사카 아카네와 잘 맞지 않는다는건 뭐 이전부터 있던일이니 계기가 될 수는 없는 일이고.. 역시 회화에도 나왔듯, 토모야의 서클을 대표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대놓고 붕괴시킨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의외로 꽤 화를 내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마 이제 이오리는 이즈미와 함께 이후에 토모야의 서클에 편입되거나.. 서클에 편입되지않고 넓은 발을 이용해서 토모야를 서포트 해주는 위치로 가게될 것 같습니다. 보면 볼 수록 WA2의 타케야 생각나는 좋은 친구 캐릭터입니다. 정말로요.
  • 작품외적으로,
    FD때도 그랬지만 이번권의 전반부 중편은 잡지연재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퀄리티의 단편, 중편 소설이 계속해서 잡지연재가 되고있다면.. 솔직히 잡지를 사서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잡지는 드래곤 매거진(ドラゴンマガジン)
  • 코우사카 아카네의 스킵플레이 이론,
    납득이 가는 가짜이론이 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납득가지 않는 작품 소비 방식중 하나가 책을 볼 때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파트를 넘기면서(읽지않고) 본다던지, 애니메이션을 2,3배속으로 재생해가면서 본다던지 하는 '원작자가 의도하지 않는 편범 플레이'로 감상을 하는 행위입니다. 뭐 이 행위를 어째서 받아들일 수 없는가는 둘째치고, 작중에서 코우사카 아카네가 하는 게임 플레이는 정말.. 납득 갈 수 밖에 없는 플레이였습니다.. 스킵을 하지만, 텍스트는 모두 읽는다(일단 여기서 판타지지만.) OST는 처음에 모든 OST를 다 들어두고 머리속에 저장해둔다음 각 파트에서 전주만 듣고 뇌내재생과 동시에 텍스트 동시처리.. 결국 게임을 제작해본 입장에서, '게임 스크립트' 레벨에서 원작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초현실적인 플레이 방법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거 솔직히 만약 이렇게 플레이했다면 납득 해줄 수 밖에 없지(...)
  •  이제 어느덧 원서를 하루에 한권씩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다 사에카노 덕분이죠... 진짜 앞으로의 전개가.. 읽히지 않는 관계로 8권 어서 내주세요 징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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